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충남시민행동 출범 “탈핵”

탈핵 '안전한 세상을 위한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대전시민행동' 회원들이 17일 시청 남문광장에서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백지화"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정재훈 기자 [e-mail]

충남지역 30여개 시민사회단체는 17일 충남도청에서 ‘안전한 세상을 위한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충남시민행동’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신고리 5·6호기 결정을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신고리 5·6호기가 건설되다면 전 세계에서 가장 밀집된 핵발전소단지가 된다”라며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고 위험으로 내모는 핵발전소 확대는 중단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우리는 에너지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없지만, 그 에너지를 쓰는 과정에서 만들어내 문제에 대해선 애써 외면해 왔다”며 “그 결과 우리는 기후변화, 미세먼지, 방사선 오염이라는 위험에 직면해 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신고리 5·6기 건설 중단 공론화 과정은 지속가능하고 정의로운 에너지 시스템에 대한 사회 공감대 형성과 정당한 가격을 지불하고 에너지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시스템의 변화기반을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탈핵의 첫걸음인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우리 모두의 안전하고 정의로운 세상 에너지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탈핵사회로 함께 가자”고 제안했다. 이선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