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재대 항공운항과에 재학 중인 경기 이천경찰서 소속 장동윤 씨가 지난 6일 몰카 촬영범을 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배재대 제공
군 복무 중인 배재대 학생이 몰래카메라를 촬영하던 현행범을 잡아 화제다.

배재대는 항공운항과에 재학 중인 경기 이천경찰서 소속 장동윤 씨가 지난 6일 몰카 촬영범을 잡아 경찰에 인계했다고 16일 밝혔다.

장 씨는 당시 외박 복귀 중 경강선 지하철 내에서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의 다리부분을 몰래 촬영하던 A 씨를 붙잡았다. 장 씨는 몰카 용의자가 피해자와 휴대전화 촬영으로 시비가 붙은 현장에서 신속히 상황을 파악한 뒤 휴대전화에 피해자의 사진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용의자 신병을 확보해 출동한 경찰에 인계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장 씨의 이같은 행보는 입대 전 대학생활 중 배운 응급대처 요령에서 비롯됐다. 항공운항과에 재학하면서 승무원 안전규칙 등을 준수하는 교육을 체계적으로 받았기 때문이다. 장 씨는 “군 복무를 마치고 공부에 매진해 인정받는 항공인으로 거듭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형규 기자 h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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