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청장 김재현)은 국립산림과학원이 개발한 목구조 부재가 건축법상 고층 목조건축의 필수조건인 2시간 내화성능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화재에도 안전한 ‘고층 목조건축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화재안전연구소에서 진행된 시험에서 산림과학원이 자체 개발한 집성재 기둥과 보, 구조용집성판(CLT)으로 구성된 바닥체와 벽체(2종) 등 총 5종이 2시간 내화성능을 만족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목재 구조부재에 대한 2시간 내화성능이 인정된 사례가 없어 5층 이상의 목조건축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이번 성능 검증으로 목구조의 내화구조 인정 취득, 고층 목조건축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문재 국립산림과학원 재료공학과장은 “목조건축이 화재에 취약하다는 선입견이 불식되고 목재의 대량이용이 가능한 고층 목조건축이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립산림과학원은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목조건축대회 성공 개최 등을 통해 목조건축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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