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이고 기대수익률 높아 강점
주식거래 가능 국가 점진적 확대

증권사마다 해외주식으로 투자자들을 유도하는 마케팅을 선뵈고 있다. 글로벌 증시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 시장 대비 해외자산 투자가 기대수익률이 높은데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강점이 부각되기 때문이다.

최근 삼성증권이 올해 상반기 고객들의 해외주식거래 상위 5개 지역의 매수 상위 10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기간 평균 상승률이 28.2%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일 기간 코스피 상승률(17%) 대비 10%p가량 높은 수준인 셈이다.

특히 중국이 증시 전반의 정체된 흐름에도 불구하고 매수 상위종목 39.6%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일본(32.2%), 미국(28.0%), 베트남(20.7%), 대만(20.6%) 등이 뒤를 이었다.

상황이 이러하자 증권사들마다 해외주식 및 채권 등 각종 투자자산에서 기회를 옅보는 국내투자자들을 위한 서비스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안정적인 해외주식 직접 투자를 위해 주식 매매서비스를 개시함은 물론 앱·로보어드바이저 등의 시스템을 도입해 종목 발굴에 길잡이를 자처하고 있다.

실제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자사 계좌 개설 후, 영업점 방문이나 ARS를 통해 주문이 가능한 브라질 주식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브라질 현지 거래시간에 거래를 하고자 할 경우 자사가 운영하는 주문데스크를 통해 주문(단위 100주)이 가능하다.

NH투자증권 또한 이달부터 베트남 주식 온라인매매 서비스를 선보인다. 과거에는 담당 직원과의 전화통화로만 거래될 수 있었지만, 이번 서비스 출시를 통해 자사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도 베트남 주식 거래가 가능토록 조치했다.

이밖에 키움증권은 자사 ‘나이트데스크’ 시스템을 통해 독일·프랑스 주식 오프라인 ARS 중개 서비스를 개시, 오는 31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원화를 유로로 환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지역 증권업계 관계자는 “해외투자가 주목을 받으면서 투자자들의 직접투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증권사마들마다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한 국가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새로운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각종 서비스를 펼쳐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