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석학원 설립자의 후손이자 실질적인 '오너'인 김윤배 전 청주대총장이 재단 이사직을 사임했다.

청석학원은 15일 김 이사가 이사직 사임서를 재단에 제출해 수리됐다고 밝혔다. 청석학원 관계자는 "이사직 연임에 대한 이사회와 교육부 승인이 모두 났지만 김 전 총장이 이사직을 사임한 것은 학교 정상화를 위한 대승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전 총장은 이사회에 학교의 발전을 위해 밀알이 되어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청석학원 이사회는 다음 달 3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김 전 총장의 이사 연임을 결정한 바 있다. 연임소식이 알려지자 청주대 교수회, 학생회 등은 "학교 정상화와는 너무나 거리가 먼 잘못된 결정"이라며 김 전 총장의 이사직 연임을 반대해 학교 측과 갈등을 빚어왔다. 김 전 총장은 2014년 구성원들의 반발로 청주대총장에서 재단 이사로 물러난바 있다.

홍순철 기자 david816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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