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비치된 선물세트보다 저렴
백화점업계 매출 1년전비해 증가
매년 시기 앞당기고 행사기간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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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명절 선물비용을 줄이고자 사전 예약판매를 활용하는 고객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추석(10월 4일)을 앞두고 사전예약 판매를 이용해 선물세트를 미리 구매하는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는 매장에 구성되는 본 선물세트 판매보다 비교적 저렴하기 때문에 사전예약을 통한 구매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롯데백화점의 경우 사전예약판매 기간에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이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5년 설과 추석에 진행된 사전 예약판매 매출은 전년보다 각각 24%, 98.4% 신장했다. 지난해의 경우 설 47.1%, 추석 35.2% 판매율이 올랐다.

갤러리아 타임월드도 지난해 추석과 올 설 명절 동안 진행된 사전 예약판매에서 10~20%가량 매출이 신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마트도 지난해 추석 사전예약 선물세트 매출 비중이 2012년 대비 18.6% 급증했다.

이에따라 유통업계는 사전예약 고객을 잡기 위해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8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를 진행하며 행사 기간동안 전년보다 60여 품목을 늘려 최대 50% 할인 판매를 하고 있다. 갤러리아 타임월드와 백화점 세이도 명절상품 구성을 완료하고 예약 판매를 앞두고 있다.

이마트는 내달 17일까지 지난해 추석보다 상품구색을 늘려, 역대 최다인 189종에 이르는 상품을 선보였다. 홈플러스도 총 300종의 상품을 준비해 마트와 익스프레스, 온라인 등에서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롯데마트는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등 258개의 상품군으로 구성된 품목을 10~4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선물세트를 미리 구매하려는 고객이 매년 증가함에 따라 이번 추석에는 사전예약판매 시기를 앞당기고 행사기간도 늘렸다”며 “사전예약 판매를 활용하면 보다 저렴하게 알찬 선물을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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