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제 4% 달성 ‘희망의 역사’를 쓴다

민선 6기 충북은 오는 2020년까지 충북경제가 전국 대비 4%를 달성하는 것을 최우선 정책목표로 삼고 있다.

2013년을 기준으로 전국의 GDP(국내총생산)는 1375조 6000여억원이다. 그 중 충북의 GRDP(지역내총생산)는 45조 9000여억원으로 3.34%를 차지하고 있다.

전국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을 2.86%로 가정할 경우 2020년 전국 GDP는 1675조 3000여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같은해 충북의 GRDP는 약 67조원을 기록해야 한다. 이는 2013년 GRDP 기준 21조 1000억원이 증가한 수치다.

7년여 만에 46%의 GRDP를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충북이 안고 있는 셈이다.

분명 쉽지 않은 숙제다. 하지만 달성 불가능한 목표도 아니다. 한 발, 한 발 충북경제는 전국 대비 4%에 다가가고 있다. 그 중심에 충북의 산업단지가 있다. 또 산업기반이 약한 보은군과 단양군은 스포츠산업과 관광산업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충북 도내에 조성된 산업단지는 37개소로 3908만 여㎡다. 또 42개 농공단지 588만 4000여㎡에서도 기업들이 활발하게 경영활동을 하고 있다. 이에 더해 37개소 2864만 3000여㎡의 산업단지가 추진 중에 있다. 아직 도세가 약한 충북이지만 충분히 이뤄낼 수 있는 저력을 갖고 있다. 또 수도권과 가까우면서도 국토 한 가운데 위치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충북이 앞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이 되고 있다.

전국 대비 4% 달성을 위한 발걸음은 이미 빨라지고 있다. 청주시는 통합 이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잇달아 대규모 투자유치를 이끌어내고 있다. 기존 산업단지도 재생과 고도화 사업을 통해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충주시도 기업도시·첨단산업단지·메가폴리스를 하나로 묶어 '서충주신도시'를 재탄생시킴으로써 충주 발전의 거점으로 삼고 있다. 제천시는 저렴한 분양가격과 발 빠른 ‘원스톱 행정’을 무기로 옛 영광을 되찾을 준비를 하고 있다. 진천·음성 충북혁신도시를 비롯한 도내 여타 시·군도 잰걸음을 내딛고 있다.

이 같은 충북도와 각 시·군들의 노력은 수치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4월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산업입지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은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넓은 412만 3000㎡가 산업단지로 신규 지정됐다. 산업단지 분양 면적도 2012년 89만㎡에서 매년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해에는 360만㎡가 분양됐다. 이는 전년 대비 10.7%가 증가한 것으로 증가율로는 전국 1위다. 지난해 전국 산업단지 분양 면적이 전년보다 119만㎡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충북의 뚜렷한 성장세를 엿볼 수 있다.

충청투데이는 이 같이 전국대비 4% 경제로 향하고 있는 충북 도내 각 시·군들의 주요 산업단지 조성현황 및 발전전략을 집중 조명해보는 기획물을 마련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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