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산단과 차별화된 자족적 복합市, 서울 중심 중구보다 커… 2020년 준공, 101개 업체 입주 예정
종업원 7193명중부내륙·동서고속道 등 교통 요충지, 지웰·행복주택·자이 등 3만6천명 입주, 학교·체육시설·도서관 기반시설 갖춰

▲ 서충주신도시(기업도시) 전경. 충주시 제공
충주시는 기존의 산업단지 이미지에서 탈피해 외지인구의 유입과 투자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기업도시·첨단산업단지·메가폴리스를 하나로 묶어 '서충주신도시'를 재탄생시킴으로써 충주 발전의 거점으로 삼고 있다.

서충주신도시는 주덕읍, 대소원면, 중앙탑면 일원의 면적 10.8㎢로, 주거와 교육, 문화, 일자리, 교통망이 갖춰진 중부권 최대 규모의 자족적 복합 신도시다. 수도 서울의 중심인 중구보다 면적이 넓으며, 인근 강원도 원주기업도시의 두 배가 넘는 면적을 자랑한다. 신도시 내 산업단지 분양상황은 첨단산업단지 100%, 기업도시 87.6%, 메가폴리스 79.12% 등 90%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곳에는 현재 롯데맥주, 현대모비스, 기아자동차, 코오롱생명과학, 포스코건설, 유한킴벌리 등 대기업을 포함한 74개의 우량기업체가 입주해 있다.

투자협약을 맺은 27개 기업이 모두 입주하게 되면 101개 업체에 종업원 7193명이 이곳에서 생산활동을 벌이게 된다.

기업도시는 R&D(연구개발) 및 첨단 전자·정보 부품소재산업 등의 업종이, 첨단산업단지는 전자·전기 및 정보, 정밀기계·신공정, 재료·소재, 위생용 종이제품·제조 등의 업종이 입주해 있고, 메가폴리스는 신물질·생명공학, 지식기반, 녹색기술, 재료·신소재 등의 업종이 들어서고 있다.

서충주신도시의 강점은 사통팔달의 교통입지다. 중부내륙고속도로와 동서고속도로가 신도시 주변을 통과하며 전국을 열십자형으로 관통하는 물류와 교통의 요충지로써,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주요 도시를 1~2시간대에 진입할 수 있다.

내년에는 신도시와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직접 연결하는 하이패스IC가 개통될 예정이며, 이천~충주~문경을 잇는 중부내륙선 고속철도 사업이 추진 중으로 향후 신도시 일대 교통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이곳엔 지웰, 코아루 퍼스트, 행복주택 등 이미 3개의 아파트가 준공했고, 자이, e-편한세상 등 6개의 아파트가 공사를 진행 중이다. 전체 14개 아파트가 건립될 예정으로, 신도시 인구는 총 1만 1408세대, 3만 6000명을 계획인구로 삼고 있다.

교육기관으로는 초등학교 2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1곳이 설립될 계획이다. 2018년 3월에 용전초가 제일 먼저 개교하고, 다음연도에는 용전중이 들어선다.

화곡초와 화곡중은 공동주택의 입주 시기 및 실제유입 학생 수 등을 고려해 학교설립을 추진하며, 용전고는 오는 2019년 개교를 목표로 교육청과 협의 중이다. 또한 국·공립어린이집과 청소년 문화의 집은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여성가족부와 보건복지부에 사업을 신청할 계획이다. 공공시설로는 공영주차장, 생활체육공원, 공공도서관, 119안전센터, 파출소, 우체국, 문화시설, 기업종합지원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 신도시 조감도
거주민과 입주기업 근로자의 건강증진 및 여가선용을 위해 조성되는 생활체육공원은 3만 979㎡ 면적에 30억원을 투입해 축구장, 테니스장, 풋살장, 족구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과 함께 관리동도 신설한다.

시는 국·도비 예산확보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는 한편, 공공시설의 조기 건립을 위해 관계기관에 지속적으로 협조를 구하고 있으며, 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도시기반시설 개선 등에 노력하고 있다. 입주 초기의 시민 불편을 줄이고 살기 좋은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도시계획 기준을 완화하며 대형마트, 극장, 대형 쇼핑몰, 병·의원 및 약국 등 민간투자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서충주신도시는 '2016년 국가브랜드대상' 첨단 신도시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신도시 브랜드로 인정받은 만큼 명품 신도시 건설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시민의 의료복지 향상과 서충주신도시의 자족기능 강화를 위해 첨단산업단지 주변에 산업단지 추가 조성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대학병원을 포함한 의료관련 시설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대형병원이 유치되면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지고 3차 의료기관을 찾는 시간과 경제적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되며, 정주여건 개선으로 신도시가 한 단계 도약하는 일대 전환기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신도시 내 산업용지 대부분이 분양됨에 따라 노은면 수룡리, 중앙탑면 하구암리 등 북충주IC 일원에 3.4㎢ 규모의 산업단지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으로 타당성조사를 완료하고 사업시행자 선정을 준비 중이며, 또한 중앙탑면 용전리 일원에 법현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착수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오는 2020년까지 도시 조성이 완료되면 서충주신도시는 중부내륙의 성장 거점도시로 발전해 충주시민 모두가 간절히 염원하는 인구 30만 자족도시 건설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충주=이선규 기자 cjrevie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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