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산업단지 기반시설 정비·확충
단순시설구역 복합적으로 리모델링
산단형 행복주택 조성 사업도 추진

▲ 청주시는 청주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재생사업’과 ‘구조고도화 사업’으로 나눠 진행된다. 사진은 청주산단재생 환경펀드조성 조감도. 청주시 제공
청주시는 청주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노후한 청주산업단지를 고밀도 복합 산업단지로 개편하는데 방점이 찍혀있다. 청주산업단지의 업종전환과 공간재편을 통해 입주기업의 연구시설 지원 및 근로·정주여건 개선을 통한 고용창출 및 첨단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시에 따르면 청주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사업은 ‘재생사업’과 ‘구조고도화 사업’으로 나눠 진행된다.

‘재생사업’은 준공된 지 20년 이상 지난 노후산업단지에 대해, 주변지역의 도심화 및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산업단지로 재정비하는 사업을 말한다. 도로·주차장 등 기반시설 정비 및 확충으로 근로·정주여건을 개선하고, 토지이용계획 변경을 통한 공간 재편과 업종변경으로 입주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청주산단이 2015년 7월 국토교통부의 노후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에 공모 선정된 후 올 2월 충북도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회 심의를 통과하면서 지난 3월 16일 재생계획 및 지구 지정이 승인됐다.

재생사업지구는 가장 노후한 1·2단지를 위주로 125만 1633㎡ 부지에 오는 2024년까지 총 2875억원(국비 195억, 지방비 281억, 민간 2399억원)을 들여 사업을 추진한다. 기반시설 정비 및 확충에는 476억원(국비 195억원, 지방비 281억원)이 투입돼 대신로와 직지대로 436번길의 도로를 확장하고 도로 정비를 통한 주차장 등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토지이용계획 변경을 통한 공간재편과 업종변경 관련 예산 2399억원은 민간투자(토지주·입주기업 등) 방식으로 추진되며 2018년 4월 재생시행계획이 마무리되면 분야별 세부추진계획에 따라 연차별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조고도화 사업’은 낡은 청주산단에 문화·복지·편의시설을 확보해 창의·혁신적인 공간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단순 산업시설 구역을 지원시설 및 복합구역으로 변경해 일(Work), 여가(Play), 학습(Learn), 문화(Culture), 주거(Living) 활동이 복합적으로 이뤄지는 창조적 공간으로 생산, R&D(연구개발), 기업지원, 비즈니스가 공존하는 산업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이 사업을 통해 기숙사형 오피스텔, 비즈니스 호텔, 컨벤션 시설 등이 들어서고 산업단지 캠퍼스, 기업연구관 등의 지원시설도 둥지를 튼다.

또 청주산단의 노후한 부지 약 7만 9000㎡를 2024년까지 총 3308억원(국비 306억원, 지방비 103억원, 민간 2890억원)을 들여 리모델링한다. 세부 사업으로는 △환경개선펀드 조성사업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행복주택 건립사업 △자체(민간)사업 등이 진행된다.

환경개선펀드 조성사업은 정부의 펀드 자금을 기반으로 민간 투자를 유치해 노후산단 내 업종의 고부가가치화, 근로·정주환경 개선 등에 필요한 시설 건립을 목적으로 한다. 청주산업단지를 비롯해 익산국가산업단지, 인천남동 국가산업단지 등 3개 사업시행자가 산업통상자원부 심의를 통해 우선 사업대상자로 선정됐다.

최종 사업 시행자에는 컨설팅웍스㈜가 선정돼 150억원 규모의 펀드자금을 지원 받는다. 시는 청주산업단지 내 송정동 70-41번지에 834억원을 투자해 아파트형공장, 기숙사, 사무실 등의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주주협약 체결 및 사업시행법인 설립 후 민간대행계약을 체결해 오는 10월부터 사업시행에 착수한다.

산단형 행복주택 조성사업이란 산업단지 근로자 및 젊은 계층의 주거불안 해소를 위해 주변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청주산단 내 공공주택 5동과 편의시설 1동, 근린생활시설 1동이 건립된다. 2015년 9월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돼 지방 재정영향평가 심의, 입지선정실무위원회 심의, 타당성 조사 등 사전절차를 이행한데 이어 2018년 8월까지 행정절차 및 실시설계 용역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2020년 11월까지 기존 건축물을 철거하고 건설공사를 추진해 2020년 4~12월 입주자 선정과 입주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산단형 행복주택건립 사업은 흥덕구 송정동 140-41번지 일대의 1만 623㎡와 복대동 100-15번지 인근 1,870㎡등 총 1만 2493㎡ 부지에 582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정훈 기자 vince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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