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동월대비 1만명 증가, 경기 호전·4차산업 재편 영향, 생산성 제고위해 정규직 선호

대전지역 제조업 취업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대전지역 제조업 산업구조가 4차산업과 첨단분야 위주로 재편되면서 고용 신장세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9일 충청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대전지역 제조업 취업자 수는 9만명으로 전년 동월(8만명) 대비 1만명 늘었다.

또 정규직 취업자 수도 43만 4000명으로 지난해 동월(41만 6000명)과 비교해 1만 8000명 증가했다. 이처럼 제조업 취업자 수가 증가한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기존 전통 제조업에서 4차·첨단 산업 중심으로 제조업 구조가 바뀌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창수 대전시 일자리경제과 고용정책담당사무관은 “제조업 취업자 수 증가는 지역 경기 호전과 함께 4차 산업 등 분야별로 정책적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산업 구조 변화에 따라 노동 생산성 측면에서 대전지역 기업들의 정규직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고용의 질적 향상도 병행되고 있다.

실례로 대전 중구의 고객서비스 전문기업 ㈜그린씨에스는 최근 대전고용노동청으로부터 올해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전 직원이 모두 정규직인 ㈜그린씨에스는 일과 가정을 위한 유연근무제 및 정년 연장, 일터 혁신 등 양질의 일자리 마련을 위한 노력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전문가들은 큰 폭으로 늘어난 제조업 취업자 수와 고용의 질 향상에 대해 대전지역 일자리 창출의 긍정적인 지표로 분석했다.

박노동 대전·세종연구원 도시경영연구실장은 “대전지역 산업 구조가 전통 제조업에서 4차·첨단 제조업으로 변화함에 따라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제조업 일자리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비정규직과 비교해 정규직의 노동 생산성이 우수하다고 판단한 대전지역 기업들이 정규직 채용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신인철 기자 pf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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