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의 주택 입주여건 전망치가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 충남, 충북도 전국 평균치를 밑돌았다.

주택산업연구원은 9일 주택사업을 하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입주 여건에 대한 조사 결과를 지수화한 ‘입주경기실사지수’(HOSI·Housing Occupancy Survey Index)를 발표했다.

HOSI 조사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단지의 입주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전국의 이달 입주경기(HOSI) 전망치는 89.8을 기록했다.

서울이 110.6으로 입주 여건이 국내에서 가장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87.1)을 비롯한 세종(87.9), 충남(86.2), 충북(88.9) 등 충청권의 HOSI 전망치는 모두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 HOSI 전망치가 100선을 넘은 지역은 서울과 광주(100) 두 곳이었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실장은 “8·2 부동산대책 이후 서울을 중심으로 관망세가 형성되는 가운데 입주물량 증가는 전세 가격 안정화의 순기능을 기대할 수 있지만 단기간 급증하는 지역은 전세가격 하락 및 역전세난 등의 위험이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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