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십포인트 제도’ 유휴포인트 현금처럼 보험료 결제가능
판매실적 이을 프로세스 개발 나서… 잠재고객과 접점 늘려

보험업계가 활발한 포인트 결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포인트를 적립해 현금처럼 보험료 결제가 가능한 멤버십포인트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보험시장이 비대면방식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잠재고객을 겨냥한 다양한 멤버십 포인트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삼성화재의 경우 OK캐시백과 제휴를 맺고 모바일 멤버십 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보험 가입여부와 관계없이 멤버십에 가입하면 OK캐쉬백 1000p를 지급, 적립된 OK캐쉬백 포인트는 보험료 결제에 이용 가능하다. 다이렉트채널 전용 맴버십 서비스를 도입한 메리츠화재 또한 해외 공항 픽업 서비스, 차량 정비서비스, 해외 직구 배송료 등 매월 변경되는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미래에셋생명은 최근 온라인보험 홈페이지 개편을 비롯해 모바일 멤버십 포인트제도를 신설했다.

이로써 온라인보험 홈페이지 가입 후, 보험가입이나 가입후기 작성, 지인 추천 등 활동을 통해 포인트를 적립해, 일정 금액 이상이 되면 엘포인트(L.POINT)로 전환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실제 보장성보험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보험료의 5%를 엘포인트로 돌려주고 있어 기존 고객의 이탈을 방지하고 신규고객도 47%가량 늘어가는 일석이조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

이밖에 교보생명 라이프플래닛은 ‘씨드포인트 제도’를 운영함으로써 5000p 이상을 모을 경우 통합포인트 전환이 가능해 교보문고 및 핫트랙스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지역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마다 유휴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함으로써 자사의 브랜드 인지도와 고객충성도를 높이고 있다”며 “향후에도 단계별로 포인트를 지급하고 포인트 사용을 유도해 보험판매실적으로 연관 지을 수 있는 프로세스 개발 지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