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일 37개국 107편 영화 선봬

‘자연치유 도시’에서 영화와 음악의 축제를 펼치는 ‘제1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오는 10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내륙의 바다’ 청풍호를 무대 삼아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올해 영화제에선 역대 최대 규모인 37개국 107편(중·장편 56편, 단편 51편)의 영화가 관객과 만난다. 개막작은 프랑스 에티엔 코마 감독의 ‘장고’. 전설적인 재즈 기타리스트이자 집시 스윙 음악가인 장고 라인하르트의 삶을 그렸다. 이 영화는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도 개막작으로 상영됐다.

국제 경쟁 부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에는 인도의 전설적인 민요 가수 프라티마의 전기영화 ‘금빛 날개’ 등 7편이 초청됐다.

경쟁 부문 진출작 중 ‘롯데 어워드’ 1편을 뽑아 2000만원의 상금을 주며 폐막작으로 상영한다. 칸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인 크리스티앙 준이 심사위원장을 맡았으며, 최동훈 감독과 홍콩의 영화제작자 스난성, 일본 영화음악감독 한노 요시히로, 대만의 배우 구이룬메이 등도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대중적인 영화를 상영하는 ‘패밀리 페스트’ 섹션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옥자’를 볼 수 있다.

청풍호반 무대에서 열리는 ‘원 서머 나잇’에서는 거미, 김윤아, 큐바니즘, 박원, 심규선, 에피톤프로젝트, 박재정, 에디킴, 장재인, 퍼센트가 공연을 펼친다.

또 제천 의림지 공연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로만 킴과 뜨거운 감자, 윤딴딴, 소란, 디에이드, 정승환 등이 다양한 레퍼토리를 들려준다.

영화음악 분야에서 기념할 만한 업적을 남긴 영화음악감독을 선정하는 ‘제천영화음악상’은 대상자 범위를 한국에서 아시아로 확대해 제천아시아영화음악상으로 바꿨다. 제천아시아영화음악상 첫 수상자는 ‘링’ ‘데스노트’ ‘묵공’ 등의 음악을 맡았던 일본 영화음악가 가와이 겐지로 결정됐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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