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까지 후보 선출 마칠 예정
대전 이은권, 충남 박찬우, 충북 박덕흠, 세종 8일 선출

자유한국당이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해 조직정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가운데 이번 주 중으로 중앙당 최고위원회를 열고 시·도당위원장을 선출한다. 7일 한국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9일까지 각 시·도당위원장 후보 선출을 마치고, 이번 주 중 중앙당 최고위원회를 개최해 최종 선임할 계획이다.

우선 대전시당은 지난달 28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이은권 의원(대전 중구)의 연임을 결정했고, 충남도당 역시 당협위원장 회의를 거쳐 박찬우 의원(충남 천안갑)의 재선출을 확정했다. 충북도당위원장에는 지난 3일 열린 당협위원장 회의에서 박덕흠 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이 위원장 도전 의사를 밝힌 이종배 의원(충북 충주)을 제치고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세종시당은 8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새로운 위원장을 선출한다. 당초 유용철 전 세종시당 수석부위원장과 이충렬 세종시의원이 시당위원장에 도전했지만, 이 시의원이 스스로 물러나면서 현재 단독 후보가 등록됐다.

이번 선출되는 시·도당위원장은 각 지역에서 내년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이끌어야 한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부여된다.

이를 염두해 중앙당은 각 지역에 현역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선출하도록 지침을 내렸고, 충청권 역시 현역 국회의원이 없는 세종시를 제외하고 모두 현역으로 위원장을 선출했다.

지역 정가 한 인사는 “내년 지방선거는 10년 만에 정권을 잡아 여당이 된 민주당이나, 반대로 여당에서 제1야당이 된 한국당은 물론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까지 모두에게 중요할 수밖에 없다”며 “그런 만큼 공천권에 많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시·도당위원장 선출이 당 차원에서도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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