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유통업계가 추석(10월 4일)을 두 달여 앞둔 가운데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에 돌입했다.

지난해의 경우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명절 한 달전 사전 예약판매에 들어갔지만, 올해는 경기침체, 정기세일 매출 부진, 긴 연휴기간 등의 영향으로 판매시기를 더욱 앞당겼다.

우선 지역 유통업계 가운데 롯데백화점 대전점이 가장 먼저 판매에 들어섰다. 롯데백화점은 8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이번 사전예약 판매는 지난해보다 60여 개 품목이 늘어난 210여 개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주요 상품군의 할인율은 △축산 10~20% △수산 10~20% △가공식품·생필품 10~30% △와인 40~50% △건강상품 30~50% 등이다. 눈여겨 볼점은 일명 ‘김영란법 선물세트’로 불리고 있는 5만원 이하의 실속형 상품 비중이 크게 늘어난 점이다.

지난 설 사전 예약판매 기간에도 5만원 이하 선물세트를 강화한데 이어, 이번 추석에도 14%가량 추가적으로 실속형 상품 비중을 늘렸다. 갤러리아 타임월드의 경우 이달 중순부터 사전판매에 돌입하고, 본 세트 매장 구성은 내달 초 진행될 계획이다. 백화점 세이는 오는 15일 초록마을 매장에서 추석선물세트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도 이 달 중순부터 사전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며, 현재 상품 구성을 기획하고 있다. 안영동 농협하나로마트는 농업인의 6차산업 생산품과 5만원 이하의 상품 비중을 늘려, 오는 15일 사전판매에 돌입, 내달 15일에는 매장 구성에 들어선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 추석은 연휴 기간이 최장 10일로 예상돼 선물세트를 미리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 사전 예약판매 시기를 앞당겼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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