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 피해 대전 몰린듯

8·2 부동산 대책 발표와 함께 청약접수를 시작한 대전 ‘반석 더샵’이 전 주택형 1순위 당해지역 청약 마감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57대 1을 기록했고, 최고 경쟁률은 117대 1까지 치솟았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거래 규제의 칼날이 세종시를 겨냥한 것과 맞물려, 세종으로 몰렸던 수요자들의 시선이 대거 전매제한 등 부동산 규제를 비껴간 인근 대전으로 옮겨온 것으로 보인다.

금융결제원이 공개한 ‘반석 더샵' 아파트 1순위 청약을 접수한 결과를 보면, 481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2만 7764명이 청약해 평균 57.7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용면적 98㎡형은 117.48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어 △73㎡A 44.72대 1 △73㎡B 37.04대 1 △84㎡A 63.58대 1 △84㎡B 12.9대 1을 기록했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반석 더샵'은 세종과 달리 대출 규제나 전매제한 등을 적용받지 않아 투자자와 수요자들의 관심이 컸다”고 말했다.

'반석 더샵'은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7개 동 규모로, 주택형은 전용면적 73~98㎡ 총 650세대로 구성된다. 주택형별 세대수는 전용면적 기준 △73㎡A 141세대 △73㎡B 58세대 △84㎡A 259세대 △84㎡B 136세대 △98㎡ 56세대로 구성된다.

분양사무소 관계자는 "유성구 반석동에 15년 만의 처음으로 신규 분양되는 아파트인 만큼 분양 전부터 많은 문의가 잇따랐다. 특화 설계 등 차별화한 상품 전략까지 보태 100% 계약률 달성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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