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밤 신정호 별빛축제, 아산 신정호 야외음악당, 멘토오케스트라 연주 호평

▲ 아산문화재단 주관으로 4일 저녁 신정호 야외음악당에서 열린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별빛축제 영화음악속으로에서 멘토오케스트라가 연주하고 있다. 아산=이봉 기자
연일 30℃를 웃도는 폭염 속에 신정호 야외음악당 앞에 마련된 좌석은 물론 잔디광장에 텐트와 돗자리를 펴고 편안한 자세로 주옥같은 영화음악을 오케스트라 선율로 즐긴 시민들은 “아산시민만이 즐길 수 있는 한여름밤의 문화피서로 아산에 사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아산시가 주최하고 (재)아산문화재단 주관, 삼성디스플레이가 협찬하는 '2017 제20회 한여름밤의 신정호 별빛축제'가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12일까지 매주 수~토요일 밤 8시, 아산시 신정호 야외음악당 및 잔디광장에서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4일 밤 8시부터 멘토오케스트라의 영화음악과 함께하는 별빛콘서트가 개최됐다.

무대에 오른 멘토오케스트라는 한의삭 지휘자의 지휘로 ‘번지점프를 하다’,‘겨울연가’,‘태극기 휘날리며’ 등 주옥같은 영화음악을 영화의 명장면과 함께 잇따라 연주하며 감미로운 선율과 오케스트라의 웅장함을 선보이며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보였다. 이어 ‘언더더씨’,‘시네마천국’,‘미녀와 야수’,‘캐리비안의 해적’,‘사운드오브 뮤직’ 등을 연주하며 한여름밤의 무더위를 씻어 줬다.

오케스트라 연주 중간에 무대에 오른 통기타 가수 이택원은 ‘김광석 따라하기’로 가수 김광석의 노래를 모창이 아닌 자신에 맞는 독특한 방식으로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줬다.

이날 공연의 하일라이트는 천재 바이올린 연주자인 유진 박으로 관람석을 돌며 윌리엄텔 등을 열정적 연주 솜씨를 뽐낼 때는 절정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편 올해로 20회를 맞이한 신정호 별빛축제는 아산 시민과 관광객이 영화, 공연, 토크,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도심 속 문화피서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축제로 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특별한 문화피서를 선물하고 있다.

맹주완 아산문화재단 상임이사는 "한여름밤의 신정호 별빛축제 무더운 여름밤 영화와 문화공연을 통해 아산시민들이 더위를 잊고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내년에는 더욱 알찬 공연으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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