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 연중기획>
초저출산 시대를 극복한다
충북도 각종 사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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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충북도가 저출산 극복을 위한 각종 사업을 계획하거나 실행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도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기존 사업과 더불어 청년취업활동 지원, 작은결혼식 지원, 결혼장려문화 조성, 돌봄서비스 개편 등을 실시한다.

도는 매년 100억여 원을 투자해 출산양육지원, 다자녀 우대 카드, 저출산 극복 캠페인, 도민인식개선 등을 실시해왔다.

그러나 이 같은 사업은 대부분 단순한 지원책에 지나지 않아 실효성이 적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이에 도는 저출산의 문제가 출산 등의 비용 부담 증가에 있음을 인식하고 신규 사업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산 후 지원이 아닌 청년들의 취업부터 결혼식 비용 부담을 지원하고 육아에도 도움을 줌으로써 인식을 개선해 나가겠다는 취지이다.

이를 위해 청년취업 활동을 위해오는 9~12월 3억원을 들여 고용노동부 취업성공패키지 참가자 중 저소득 가정의 취업 성공자에 한해 3개월 간 20만원 씩을 지급할 예정이다. 미취업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낮은 취업률을 제고해 결혼에 대한 부담감을 줄일 방침이다.

아울러 도내 100쌍의 신혼부부에게 결혼식 비용으로 각각 10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청원구청, 상당산성 휴양림 등 도내 7개 작은결혼식장에서 예식을 진행하는 청년 부부로, 결혼식 후 충북에 거주하는 조건이다. 최근 결혼식 비용 증가로 인해 많은 신혼 부부들이 작은결혼식을 선호하고 있어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청원구청 결혼식장의 경우 예식실, 폐백실 등의 총 대관료가 80만원으로 신혼부부들의 비용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결혼장려문화 조성을 위해 결혼적령기 미혼남녀 150명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육은 1박 2일의 일정으로 일과 가정의 조화, 인구변화 현상 등에 대해 진행된다. 도는 2011년부터 미혼남녀 맞선 프로젝트를 시행해 20여 커플을 맺어주는 성과를 올린 바 있다.

이는 미혼남녀들의 결혼기피 현상 탈피와 기회 부족으로 오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두환 도 청년지원과장은 “초저출산 시대를 맞아 지원책과 더불어 인식개선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아래 청년들의 실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했다”며 “다각적인 정책 발굴과 시행을 통해 충북도가 가장 먼저 저출산 시대를 극복할 수 있도록 힘써 도심은 물론, 농촌지역에도 아기 울음소리가 많이 들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용우 기자 win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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