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박스1-트럼프.jpg
▲ ⓒ연합뉴스
북한의 잇따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발사 시험으로 '한반도 8월 위기설'이 제기된 가운데, 미국 정부가 북한과의 대화 카드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경고하면서 비핵화를 전제로 "어느 시점에 대화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이 대목에서 '대화'를 거론한 점이 최근 수위를 올려온 대북 제재와 중국 압박을 느슨하게 하려는 행보로는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미국이 '대화' 의도를 강조하긴 했지만, 대북 제재 방안은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중단하기 전까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달 31일 백악관에서 연 내각회의에서 "북한 문제는 해결될 것(will be handled)"이라며 중대 조치를 예고하는 발언을 했다.

공화당 중진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 의원 역시 1일 미 NBC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장거리 핵미사일을 개발하도록 내버려두느니 북한과 전쟁을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해 군사행동 가능성에 더욱 무게를 실었다.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발언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테이블 위에 모든 옵션이 올려져 있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거칠게 말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