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7월 말까지 336건을 검사해 11건(3.3%)에서 레지오넬라균을 확인했다며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레지오네라균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레지오넬라증은 제3군 법정감염병으로, 주로 대형건물의 냉각탑수, 수계시설(샤워기, 수도꼭지), 가습기, 호흡기 치료기, 온천수 등 레지오넬라균에 오염된 수계를 통해 감염된다.

레지오넬라증은 연중 발생하지만, 균의 생존과 서식에 최적의 조건인 수온 25~45도로 올라가는 여름철 특히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6~8월에는 백화점과 병의원, 사우나 등 다중이용시설은 정기적인 청소와 소독을 통해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담당자는 “기온이 상승하면서 레지오넬라균 수가 급격히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레지오넬라균이 서식하기 쉬운 냉각탑, 급수시설, 목욕탕 욕조수 등의 환경 청소 및 소독을 철저히 시행해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총 860건을 검사해 84건(9.7%)에서 레지오넬라균 검출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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