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엽서]

▲ 국립생태원이 생태학술서로 출간한 야생동물의 질병 표지. 국립생태원 제공
국립생태원(원장 이희철)이 인간과 동물 간의 질병을 생태적 인과관계로 풀어 낸 에코인사이트 시리즈 '야생동물의 질병'을 발간했다. 야생동물의 질병은 캐나다 출신 수의병리학자 게리 우베저(Gary A. Wobeser)가 30년 이상의 연구 결과와 경험을 토대로 2005년 출간한 학술서를 국립생태원 동물병원부가 국내 사례와 사진 자료 등을 보강해 번역한 책이다.

이 번역서는 조류인플루엔자, 메르스, 사스 등 '인수공통 감염병' 관리의 중요성을 다뤘으며 인수공통 감염병을 숙주와 유지숙주를 세분화해 인간과 가축, 야생동물이 공유하는 병원체를 실제 역사적인 사례와 표를 이용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인수공통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국내 수의병리학 전문가들이 직접 번역해 실제 현업에서 사용되는 단어와 어휘를 사용했고 직접 촬영한 사진을 수록해 독자들의 이해도를 높였으며 수의사, 생태학자는 물론 야생동물학자, 집단생물학자, 공중보건 종사자들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국립생태원은 이번 야생동물의 질병 출간은 계기로 생태 분야의 다양한 학문과 주제를 다룬 에코인사이트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서천=노왕철 기자 no85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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