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대전시장이 1일 직원들의 소극적인 자세를 지적하며 공직기강 확립에 나섰다. 이날 권 시장은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대전시 공무원이 안 움직인다, 왜 대전시 공무원이 안 보이느냐 등의 이야기를 듣는게 가장 싫다”며 “이는 공무원들의 소극적인 행태를 비하하는 표현으로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 속이 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권 시장은 “그냥 잘 되겠다는 안일한 생각은 위험하며, 일 할 때는 끈질기고 때론 상대방이 귀찮을 정도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일각에선 시장 지시가 있어야 움직인다는 이야기도 들리는데, 간부공무원 스스로 존재 이유를 찾고 부서가 자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평소 구성원 간의 애정과 소속감은 물론 공동 운명체로서의 조직 내 역할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권 시장은 “우리 구성원들의 소속감과 애정이 부족한 게 아닌가 싶다. 특히 다른 부서 업무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남 이야기를 쉽게 하는 경향이 있는데 자기일이 중요한 것처럼 남의 일도 중요하다”며 “시정의 동반자이자 공동 운명체로서 조직 스스로 깎아먹는 행태가 있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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