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2억 2457만원 기록
대전지역선 상승폭 확대
충남 보합·충북 하락폭 커

세종 주택 매매가격 상승 탄력이 다소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달 대전지역 주택 매매가는 전월보다 상승폭이 확대됐고 충남은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충북은 하락폭이 컸다.

한국감정원이 지난달 31일 공개한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세종의 주택 매매가는 지난달(1.67%)보다 상승폭이 축소된 0.69% 올랐다.

이 같은 흐름 속, 7월 세종의 평균 주택 매매가격은 5월 2억 1725만원, 6월 2억 2250만원에서 지난달 2억 2457만원으로 상승했다. 단위 면적당(㎡) 가격은 6월 243만원에서 지난달 246만원으로 올랐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6.19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7월 세종의 주택 매매가격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6월 0.04% 상승 변동률을 기록했던 대전 주택 매매가격 지수는 0.08%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평균 주택 매매가는 2억 1400만원, ㎡당 가격은 218만원이었다. 올 들어 지속됐던 충남 주택 매매가 하락세는 보합으로 전환됐고 충북은 하락세가 확대됐다. 보합세(-0.05%→0.00%)를 보인 충남 주택 매매가는 평균 1억 3064만원이었다. 하락폭(-0.02%→-0.05%)이 커진 충북의 평균 주택 매매가는 1억 3613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가격은 세종, 대전, 충남 하락폭 축소, 충북은 상승폭 확대로 요약됐다.

전국 주택 평균 매매가는 3월 봄 이사철 진입 후 새 정부 출범 기대감으로 6월까지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6.19 대책 발표 후 기존 급등세를 보이던 세종 등을 중심으로 5개월 만에 상승폭(0.21%→0.18%)이 축소됐다. 전세가격은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집중되는 지역은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여름철 비수기 신규 입주물량이 많거나 지역 경기가 침체된 지역은 약세를 보이며 지난달 대비 상승폭(0.08%→0.06%)이 축소됐다.

강여정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향후 주택시장 전망에 대해 “재개발 사업 등 호재로 과열양상을 보이는 지역은 8월 발표될 추가정책 규제 수준에 따라 상승세가 다소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금리 기조로 인한 유동자금이 대체 투자처 부재로 부동산 시장에 계속 유입되면서 입주 물량과 지역경기 등에 따라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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