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 연중기획]
일자리창출·정주여건 개선 노력
부부토크콘서트·소식지 발행 등
하반기 가족친화 프로그램 다채

청주시가 올 하반기에도 저출산·고령화 극복을 위한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그동안 시는 날로 심각해지는 인구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인구정책팀을 신설하고 일자리창출 및 주거환경 정비 등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살기 좋은 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인구 문제에 대해 지역사회가 함께 인식하고 공감할 수 있는 활동에 무게를 두고 인식개선을 통한 출산 친화적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실제, 지난 달 22~23일 청주 아빠 슈퍼영웅 프로젝트를 통해 아빠와 자녀가 함께하는 체험활동으로 육아에 전념하던 엄마에게는 휴식 시간을 주고, 아이와 함께하지 못하던 아빠에게는 아이와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육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높였다.

오는 19일에는 부부 간 서로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육아에 공감하는 소통의 시간을 통해 행복한 가정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소중한 아내, 통하는 남편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이 소통콘서트는 그동안 아이를 키우며 겪었던 힘든 순간이나 고마운 순간들을 함께 공유하고 부부상담 전문가와 함께 부부 간 얽힌 감정의 실타래를 풀어보는 자리다. 50쌍의 부부들과 함께 고민상담은 물론 밴드공연 및 연극·영화 상영 등 편안하고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가족갈등을 극복하고 사랑으로 변하는 과정 등을 만나볼 수 있다.

10월 중에는 '가족친화 UCC 네트워크 소식지' 발행을 통해 기업·단체의 가족친화 우수 사례 소개 및 홍보로 가족친화 문화를 형성하고 발전하려는 인식을 지역사회가 함께 공감할 계획이다. UCC 네트워크는 관내 대학(University), 청주시(City), 기업(Company) 38개의 민·관·학 협력시스템으로, 지난 5월 17일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 밖에도 미혼남녀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주선해 젊은 층이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한 걸음 더 다가서고 좋은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는 '두근두근 프러포즈'를 하반기에 추가로 추진한다. 앞서, 이 행사는 지난 6월 개최 시 60명의 참가자 중 10쌍의 커플이 소중한 인연으로 탄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박철완 정책기획과장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시대적 위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인구 문제가 더 이상 남의 문제가 아닌 나와 우리 가족의 문제라는 인식이 중요하다"며 "인구 감소에 따른 문제에 지역사회가 함께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인식개선 프로그램을 통해 저출산 극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영복 기자 kyb10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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