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16일 발생한 충북 지역 폭우로 인한 복구액이 2400억원을 넘을 전망이다.

충북도에 따르면 NDMS(국가재난정보관리시스템)에 집계된 도내 피해액은 546억원이다. 공공시설 414억 9000만원, 사유시설이 131억 6000만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복구액은 1137억원으로 추산된다.

더불어 개선복구비 1319억 8000만원이 추가될 전망으로 도내 총 복구비는 2457억 3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선복구는 단순한 수해 복구가 아닌 수해 피해가 없도록 시설을 개선하는 것을 일컫는다.

도는 934억원을 들여 청주 석남천·월운천, 보은 도원천 등 도내 15곳의 하천과 도로 등의 피해 지역에 대해 개선복구를 벌일 방침이다.

그러나 NDMS가 집계한 피해액은 정부가 지급하는 재난지원금을 기준으로 산정해 민간 피해 금액과 큰 차이를 보여 실질적인 복구비는 3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는 NDMS 상 사유시설과 공공시설의 피해액 집계가 다르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정부가 민간부문 피해까지 보상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만큼 풍수해보험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한다"며 “도내 15곳의 피해 지역 개선복구를 위해 행정자치부와 협의한 상태로 국비 지원 등을 위해 기획재정부와 협의하는 과정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달 16일 청주, 괴산을 비롯한 충북 지역에 최고 300㎜의 폭우가 쏟아지며 막대한 인명·재산 손실이 발생해 청주와 괴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임용우 기자 win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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