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 도로교통공단 - 손해보험협회 연중 공동 캠페인]
스쿨존 교통사고 다발지점 점검
국제대회 개최 안전인프라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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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최근 15∼64세의 비율이 급속도로 줄어드는 인구절벽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 안전이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2003년부터 국고보조 사업으로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의 어린이 보호구역은 1만 6355개소로 2001년 5670개소에 비해 188% 대폭 증가했다. 도로관리청과 지자체 등의 지속적인 관리·감독을 통해 지난해 교통사고 발생률도 2007년 대비 28.3%가 감소했다.

하지만 여전히 스쿨존 내 교통사고는 연평균 536건(10년간 5363건)이 발생하고 569명(10년간 5687명)이 숨지는 등 어린이들이 교통사고의 위험으로 위협받고 있다. 〈표 참조〉

도내에서도 연평균 교통사고가 23건(10년간 228건) 발생하고 25명(10년간 249명)이 숨지는 등 어린이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달 15일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에서 오후 3시경 A(10) 군이 학교에서 집으로 가던 중 시내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2일에도 가경동의 한 도로에서 길을 건너던 B(11) 양이 달리던 차에 치여 숨지고 율량동에서는 등교하던 초등학생 2명이 길을 건너다 차에 치여 다치는 등 어린이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등 전문가들에 따르면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어린이 보호구역 점검과 도로환경의 개선이 복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앞서, 충청투데이와 충청지역 교통 유관기관인 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 청주·충주운전면허시험장, 손해보험협회 중앙지역본부는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충북도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 업무협약을 맺고, '그린세이프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 중이다. 이러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는 교육부, 경찰청 등과 함께 점검반을 편성해 지난해 교통사고 다발 어린이 보호구역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특히 청주시 수곡초교와 제천시 장락초교에 대해 도로구조 및 환경에 대한 현장점검을 통해 △가각부 차로규제봉 설치 및 장애물 제거 △보호구역 노면표시 설치 및 횡단보도 설치 △교차로 가각부 불법 주·정차 및 횡단보도 주변 장애물 제거 △보호구역 경계 불명확 및 보행동선 단절 지적 등 각 초등학교의 특성에 맞는 4가지 교통안전시설 개선안을 제시했다.

스쿨존 현장점검에 따른 노면표시, 안전표지 및 횡단보도·과속방지턱 설치 등 단기간에 개선이 가능한 교통안전시설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개선 조치할 예정이다.

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는 또 정부3.0의 일환으로 도내에서 개최되는 국제대회의 원할한 진행을 위해 오송 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및 제천 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 행사장 인근 지역에 대한 교통안전인프라를 점검할 예정이다. 또 교통사고 통계분석(TAAS)을 통해 선정된 교통사고다발지점 중 오송 엑스포 행사장 인근 21개소, 제천 엑스포 행사장 인근 20개소에 대해 현장점검 및 개선진단을 실시한다.

아울러 오는 8월 초까지 청주시와 제천시에 현장점검 및 개선진단 내용을 제출해 개선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윤일 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장은 "교통안전인프라 점검을 통해 충북에서 개최되는 국제대회의 원활한 진행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진재석 기자 luck@cctoday.co.kr

▨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12세이하) 교통사고
년도 2012 2013 2014 2015 2016 최근 10년
전국 발생 건수 511 427 523 541 480 5363
사망 명수 6 6 4 8 8 72
부상 명수 528 438 553 558 510 5615
충북 발생 건수 16 25 23 25 18 228
사망 명수 1 1 0 0 0 4
발생 명수 16 26 23 26 20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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