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정치아카데미 진행 예정
맞춤형 인재로 신생정당 약점 극복
地選 겨냥 선거실무캠프도 운영
중앙당선 인재·당원 모집 주력

물밑 행보를 이어오던 바른정당 대전시당이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한 존재감 알리기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여야 대결 구도로 맞서기 위해 ‘젊은 피 수혈’을 승부수로 띄우는 등 내실 다지기와 외연 확장에 주력하고 있어 지역 내 도약을 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바른정당 대전시당은 오는 9월 지역 정치아카데미 과정을 진행한다. 정치아카데미는 지역 내 정치신인 또는 지망생 등을 대상으로 지방자치와 국가균형발전, 리더십 훈련 등을 강의한다.

특히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지역 현안 문제를 중점 주제로 설정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접근법에 대한 교육도 함께 병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당의 이 같은 움직임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신생정당’이라는 약점을 지우기 위한 지역 맞춤형 인재 육성 방안으로 해석된다.

지방선거를 직접 겨냥한 선거실무캠프도 운영한다. SNS 활용을 비롯한 선거기획, 정책개발 등 선거 실무 교육을 통해 선거 실무진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혜훈 당 대표가 강조하는 ‘자강’ 체제에 맞춘 대외 활동도 주목받고 있다. 우선 중앙당은 현역 의원 등을 주축으로 한 ‘헤드헌터단’ 구성을 마친 상태로, 전국을 돌며 인재와 당원 모집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들은 시당과 협력해 청년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중심지에서 토크콘서트나 홍보 부스를 설치해 청년층과 대면하고 당원 가입을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역 시민사회단체와의 접촉면도 넓혀가고 있다.

보수라는 진영논리를 벗어나 지역 현안을 두고 공조 방안 마련에 머리를 맞대며 ‘합리적 보수’ 이미지를 부각하겠다는 것이 시당의 설명이다.

이는 지역 현안에 있어 차별화된 목소리를 내며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위한 사전 작업이란 관측도 나온다.

바른정당 대전시당 관계자는 “중앙의 조직정비 로드맵을 바탕으로 지역의 차별화된 전략을 구축해 지방선거를 대비하겠다”며 “젊은 보수, 합리적 보수에 방점을 찍기 위한 대내외적 활동을 본격적으로 펼치며 존재감을 적극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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