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부여·세종·공주·보령
5개 시·군 행정협의회 개최
이춘희 세종시장 회장 선출
사업추진 제도적 근거 마련

▲ 충청산업문화철도(보령선) 조기착공을 위한 행정협의회 개최 모습. 부여군 제공
충청산업문화철도(보령선) 조기착공을 위해 청양·부여·세종·공주·보령 5개 시·군이 손을 잡았다.

이춘희 세종시장과 오시덕 공주시장, 김동일 보령시장, 이석화 청양군수, 이용우 부여군수는 27일 부여군청에 모여 '충청산업문화철도(보령선) 조기착공을 위한 행정협의회'를 발족했다.

이날 개최된 행정협의회에서는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을 회장으로 선출하고 행정협의회 규약 승인의 건 등 4개 안건을 처리해 향후 충청산업문화철도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충청산업문화철도는 총 연장이 89.2㎞로 보령, 부여, 청양, 공주, 세종, 조치원을 연결한다. 이 같은 내용으로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는 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확정 고시했고, 올 3월에는 대선후보 공약에도 포함됐으며, 지난 19일 새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반영됐다.

충청산업문화철도는 그동안 철도사업이 산업화와 수도권 집중 정책에 의한 종적인 시스템인 것과 다르게 국토 동서 횡축을 연결하며 인간 중심 경제를 모토로 하는 현 정부 국토 균형발전정책과도 맥을 같이한다. 또한 기존의 충북선, 태백선과 이어져 동서횡단이 용이하고 경부선, 호남선과도 연결된다.

충청산업문화철도가 놓이면 서해안 최대 관광지인 보령, 백제문화 중심인 부여와 공주, 실질적 행정수도인 세종시를 거치면서 국토 전체의 동서교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협의회는 보고 있다. 전체 사업비는 1조876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춘희 행정협의회장은 "사업이 성사될 수 있도록 여러 지자체와 힘을 합쳐 국토부 등을 상대로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유광진·윤양수·윤영한·송인용·강대묵 기자k7pe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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