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간 주민공람 공고 진행, 시행사 계획 수립후 인허가

대전시가 유성구 용산동 현대아웃렛 조성사업에 대한 주민공람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정절차에 돌입한다. 주민공람을 통한 의견 수렴 이후 사업자 조치계획만 수립되면 도시계획 결정을 거쳐 곧바로 인허가 절차에 들어가는 등 진행이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

시는 28일자로 ‘대덕테크노밸리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 세부개발계획결정(변경)(안)’에 대한 주민공람 공고를 진행한다.

공람기간은 공고일로부터 22일간으로, 대덕테크노밸리 내 관광휴양 시설용지에 대한 세부개발계획을 통해 효율적으로 토지를 이용하고자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 세부개발계획) 변경을 입안하는 사항이다. 또 입안 내용에 관해 주민의견을 청취하는 기간으로, 시 과학특구과와 유성구 도시과에서 서면으로 내용을 접수받는다. 시는 주민의견이 접수되면 사업 시행사인 현대백화점 측에 조치계획을 수립하게 하고, 관계부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대한 주민설명회는 현대백화점 주체로 8월 중 열릴 것으로 보인다. 주민설명회까지 완료되면 도시계획건축공동위원회 심의가 진행되고 도시계획을 결정해 고시하면 인·허가 절차에 들어간다.

그동안 시는 현지법인 문제를 비롯해 구체적인 설립계획, 관광안내소 설치, 주차난해소, 지역 중소상인과의 상생 방안 등을 현대백화점에 요구해 왔다.

현대백화점은 관광안내소 설치나 주차난 등에 대해서는 실행 의지가 있지만 현지법인 문제는 다른 도시 사례를 들며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성구도 주차장 증설과 보도 정비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주민공람을 통해서도 중복 내용이 나올 수 있는 만큼 나머지 부분은 인·허가 과정에서 조율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가 주민공람을 시작하면서 용산동 현대아웃렛 조성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인근 주민들도 최근 유성복합터미널 무산사태 등으로 사업 차질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는 만큼 신속한 추진을 바라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주민공람을 시작으로 행정절차를 진행하면서 빠른 시일 내에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시는 정상 추진하겠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 각종 심의가 남아 있지만 사업자 측과 협의 과정을 통해 잘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산동 현대아웃렛은 2019년까지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판매시설(250여개 브랜드)과, 호텔(50실), 컨벤션(2실), 영화관(6개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