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6일 단양군립 노인요양병원은 육군 37사단 단양대대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기념 촬영을 가졌다. 단양=이상복 기자
삼복더위에 찾아오는 가족이 없는 노인요양병원의 어르신에게 손자와 아들이 돼 주고 있는 장병들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육군 37사단 단양대대 장병들로 지난 26일 단양군립 노인요양병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완호 행정원장과 이원덕·이한양 원장, 서정아 의사, 조영옥 사업팀장과 김처중 대대장, 조대형 중위, 임동현 소위, 김일호 주임원사, 박종호·원건우 병장, 윤성옥 상병, 김현욱 일병, 주원종 이등병 등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병원 측은 △군 장병들의 의료 복지향상과 진료비 할인 및 무료(보험 적용 여부에 따라) 지원 △순회 진료 지원 등 장병들의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양대대는 독거 어르신과 1대 1 아들·손자 맺기를 통해 말벗과 보호자로 가족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또 단양군립 노인요양병원의 대청소와 목욕봉사 등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김처중 대대장은 "이번 민·군 상호협력을 통해 단양대대의 전투력 향상과 인성 바로 세우기, 응급환자 발생 시 효율적인 이동과 신속한 진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완호 행정원장은 "협약을 통해 가족이 없어 쓸쓸한 노후를 요양병원에서 보내고 계시는 독거 어르신들이 장병들의 주기적인 방문으로 가족애를 느껴 노년이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단양군 노인요양전문병원은 106병상을 갖춘 노인전문병원으로, 야간 응급진료실을 운영하며 단양군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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