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월드스타 싸이였다. 지난 25일 대천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싸이 축하공연에 10만 인파가 몰리면서 대성황을 이뤘다.

이날 싸이 공연은 머드축제 개막식(22일) 공연시 찾은 7만여 관광객을 훌쩍 뛰어넘는 관광객과 시민들이 몰려 머드광장과 대천해수욕장 일원을 가득 메웠다. 10만 인파는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가족끼리, 연인끼리,친구끼리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싸이 공연에 흠뻑 빠졌다. 싸이의 최신곡 ‘I LUV IT’첫 곡이 시작되자 수많은 관광객들은 백사장에서 펄쩍펄쩍 뛰며 합창과 춤으로 1시간 여 가량 축제에 빠져들며 머드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처럼 머드축제하면 싸이! 싸이하면 여름축제의 대명사인 머드축제를 연상케 하면서 싸이 공연은 축제의 위상까지 높이고 있다. 또한 머드축제에 2년째 고정 출연에 따라 대천해수욕장 일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싸이 공연이 열린 25일은 10만 인파가 운집해 해수욕장 인근 숙박업소가 동이나 싸이 특수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특히 공연이 끝난 저녁 10시 전후로 대천해수욕장의 대표 먹거리인 조개구이집과 횟집 등 식당 대부분이 관광객과 싸이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뤄 상인들의 얼굴에는 함박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대천해수욕장의 상인 김 모씨는 “ 지난해는 싸이 공연이 개막식에 맞춰 주말에 열려 대성황을 이뤄지만 올해는 평일에 열려 별 기대를 안해지만 지난해보다 두배 넘는 시민과 관광객이 찾아와 조개구이와 회를 먹어 머드축제가 대천해수욕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반겼다.

시민과 공직사회에서도 싸이 공연 뒷얘기가 연일 화제다. “보령의 명예시민으로 위촉해야 한다”, “ 머드축제에 매년 고정 출연시켜야 한다”, “10만명이 왔다, 더 많이 왔다” 등 싸이로 인한 머드축제 홍보 및 관광객 유치는 대 성공이다. 김동일 보령시장도 싸이 공연으로 머드축제 효과가 극대화 되고 있는 것에 고무돼 오는 2022년 개최예정인 머드엑스포까지 고정 출연을 희망하고 있다.

싸이도 대천해수욕장에서 특별한 공연과 폭발적인 관광객들의 호응에 매료돼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28일 저녁 8시에는 아이유 축하공연과 크라잉넛 락공연의 '머드락 페스타'가 예정돼 있어 또 한번 대천해수욕장이 축제 열기로 들썩일 전망이다. 보령=송인용 기자 songi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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