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임용절차 의미 담겨

권선택 대전시장은 25일 “대전도시공사 신임 사장 재공모 진행은 적격자가 없다고 판단해 결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권 시장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 브리핑을 통해 “유성복합터미널 사태로 인해 도시공사 사장이 퇴진에 이르는 등 매끄럽지 못한 과정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좋은 사장을 뽑는 게 중요하다. 앞서 공개된 것처럼 복수의 추천 인사가 있었는데 제가 검증하고 분위기를 파악한 바 적격자가 없다고 판단해 새로운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권 시장은 “일부에서 임원추천위원회 활동을 거론하기도 하는데 자진사퇴를 하지 않는 한 법적으로는 그대로 진행하게 돼 있다”며 “추천위원회 성격상 인적정보를 관리하기 때문에 기밀유지가 중요하다. 인사권자인 저에게 추천해주면 제가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도시공사 사장 재추천 요구에는 새로운 임용절차 등 많은 의미가 담겨있다고도 설명했다.

권 시장은 “이번 재추천 요구는 새로운 임용절차를 만들자는 의지가 반영됐으며, 대전시만의 인사청문회 절차는 법적 한계가 있음에도 이런 제도를 만든 것 자체에도 의미가 있다”며 “다만 제도적 한계는 이해해줘야 한다. 그동안 많은 노하우가 축적됐고 이것을 토대로 보다 나은 인사청문회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