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보재 이상설 수학캠프’ 개최
수학원리 이용한 작품만들기 등 진행

▲ 제4회 보재 수학캠프에는 중국 용정 학생 2명과 충북 도내 고등학생 80명 우석대학교 멘토 학생 37명 등 총 120여 명이 참가하고 있다. 진천군 제공
충북 진천 출신으로, 민족의 대표적 독립 운동가이자 한국 근대 수학교육의 아버지라 불리는 보재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보재 이상설 수학캠프’가 25~26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우석대학교 진천캠퍼스에서 개최된다.

제4회 보재 수학캠프에는 중국 용정 학생 2명과 충북 도내 고등학생 80명 우석대학교 멘토 학생 37명 등 총 120여 명이 참가하고 있다. 25일은 수학 보드게임 및 수학체험교실, 수학구조물 경진대회, 보재 이상설선생 특강 등 체험, 경진, 강연으로 진행됐으며, 26일에는 도전 수학골든벨, 수학적 원리를 이용한 작품만들기 등 체험, 전시 위주로 진행된다.

특히 ‘보재 이상설 선생’ 특강을 통해서는 선생의 생애를 알리고 다양한 업적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한 학생은 “항일 독립운동가로만 알고 있던 이상설 선생께서 우리나라의 유명한 근대 수학자라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며 “다양한 수학 프로그램을 통해 수학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가질 수 있었고, 친구들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체험하며 우정도 쌓고 좋은 추억도 쌓을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평소 흥미가 없던 수학과목에 대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한편, 일제 강점기 일본의 군국주의에 항거했던 독립운동가이자 수학자이신 이상설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상설 선생의 업적을 널리 홍보하기 위한 다양한 숭모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진천=김운선 기자 k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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