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기관단체·공무원 등
郡 전역서 수해복구에 ‘구슬땀’
구호물품·중장비 지원도 잇따라

▲ 지난 16일 기습적인 폭우로 큰 수해를 입은 괴산군 지역에는 전국에서 구호물품·자원봉사자 들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수해 피해 주민들의 상처를 보듬고 있다. 괴산군 제공
지난 16일 기습적인 폭우로 큰 수해를 입은 괴산군을 돕기 위해 전국에서 구호물품·자원봉사자·중장비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16~17일 응급구호품 80개와 생수·라면을 지원했다. 같은 날 청천면 나들이마트도 15만원 상당의 라면을 지원했다. 17일에는 신한은행 충북지사가 생수·라면을,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응급구호품 520세트를 지원했다. 18일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생수를, 괴산증평산림조합은 장갑 1000켤레와 생수를, 사리면 하림종합건설회사는 김 25박스를 보내왔다.

20일, 충북도 의용소방대 연합회는 휴지·물티슈·수건과 쌀 등 총 2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했다. 같은 날 의정부시자원봉사센터는이불 25개, 영동군의회는 라면·물, 음성군은 재해구호협회에 100만원을 기탁했다.

21일 영동군은 선풍기 40개와 생수를, 서울 구로구청은 쌀·김치 등 10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또한, 서울 강남구청도 라면·생수 등 500만원 상당의 물품과 충북간호사협회는 이불 100개를, 경기도 의정부시는 생수를, 생협은 라면·음료 등 3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했다.

22일은 재청괴산군민회에서 참치·고등어·꽁치 통조림을, 김천로타리 5개 클럽은 선풍기 100대를 보내왔다. 이날 여주 상생복지회 우리집은 세택세제·휴지·라면 등도 지원됐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도 24일 나용찬 괴산군수와 만난 자리에서 삽 500개, 장갑 10000켤레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아울러, 25일까지 괴산 전역에서 호우 피해를 돕기 위한 1만 6200여 명의 자원봉사 행렬이 이어지며 수해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16일 괴산지역에 물폭탄 급 집중호우가 내리자 17일부터 자원봉사자·기관단체·공무원 등 117명이 수해복구에 두팔을 걷었다. 이어 18일은 889명, 19일 중앙경찰학교 학생 1500여 명과 군인 500여 명 등 총 2500여 명이 수해현장에 뛰어 들었다. 20일은 군인 3017명을 포함한 4127명, 21일 2253명, 22일 1302명, 23일 1222명, 24일 1966명, 25일에는 1905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침수 주택과 농지에서 물에 젖은 가재도구 정리와 농경지 정리, 토사제거 등을 도왔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직원 80여 명도 지난 24일 비오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청천면에서 인삼밭 정리와 침수된 농자재 정리에 힘을 보탰다.

나용찬 괴산군수는 "괴산군은 현재 모든 공무원·자원봉사자·경찰·군부대·각종 유관단체 등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조속한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로 신속한 복구가 이뤄져 수해 피해 주민들의 상처가 하루빨리 아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괴산=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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