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유성복합터미널 조감도
대전시가 8월 중 조성사업 우선협상자 선정을 위한 재공모를 진행한다.

롯데컨소시엄의 사업 포기 이후 주민 반발은 물론 사업 차질 장기화 우려의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높아지자 재추진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5일 시에 따르면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자 재선정을 위한 공모지침서 초안이 완성됐다. 시는 다음 주 중 유성복합터미널 정상화를 위한 합동 TF(Task Force)에 공모지침서 초안을 상정하고 수정·보완 작업을 거쳐 다음 달 재공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유성복합터미널 합동 TF는 행정부시장을 팀장으로 시 관련 부서장과 유성구, 도시공사, 변호사 등 외부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공모지침서 초안에는 기존보다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일부 변경 내용이 담겼다.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통해 용적률을 기존 500%에서 600%로 높였고 건폐율도 60%→70%로 상향했다. 또 기존 9층 규모로 한정된 건물 층수도 10층으로 1개 층을 더 올려 사업성을 높였다.

시는 재공모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올해까지 관련된 협약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해당 부지에 대한 토지보상도 예정대로 오는 10월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미 3명(시 추천 1명, 도시공사 추천 1명, 토지주 추천 1명)의 감정사를 선정한 상태다. 이들의 감정 기간이 보통 1~2개월 정도 소요되는 만큼 토지보상 계획은 차질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에 대한 ‘첫 삽’은 내년 상반기 중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전도시공사는 실시설계 승인을 마치는 대로 시공사를 선정해 내년부터 부지조성 공사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유성복합터미널(종합 쇼핑몰) 조성사업을 맡게 되는 민간 우선협상대상자는 대전도시공사에게 토지를 매입하면 별도의 행정절차 이행 없이 곧바로 공사 시작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재공모가 시작되면 기업들의 참여 의사와 문의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체 기반조성 공사는 내년 상반기, 복합터미널 건물은 하반기면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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