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 단위 구역지정 방안 필요”
“해외연수 도의원 윤리위 징계”

"이번 주 중에 호우 피해 상황 등이 집계돼 특별재난구역 선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번 기회에 특별재난구역 등과 관련된 법률을 손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제세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은 24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청주시 등의 특별재난구역 지정과 관련해 "증평처럼 군 단위로서는 특별재난구역 지정 기준이 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특정 지역에 피해가 집중된 곳은 면 단위로 특별재난구역을 지정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사유시설에 대해 구호 수준의 지원만 이뤄지는 부분도 이번 기회에 규정을 고칠 것을 중앙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상 초유의 수해가 발생한 가운데 유럽 연수를 떠났던 도의원과 관련해서는 "25일 도당 차원의 윤리심판위원회를 열어 책임을 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윤리심판위원회의 위원 9명 가운데 5명이 외부인으로 구성됐기 때문에 어떤 수위의 징계가 나올지 가늠하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이번 연수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은 점 등을 고려하면 상당히 강한 책임을 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도당위원장의 개인적인 견해로는 이번 도의원들의 연수가 공직자의 책임을 망각한 것"이라며 "윤리심판위원회의 일정을 잡느라 자유한국당보다 징계절차가 늦게 진행돼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홍순철 기자 david816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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