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 워너브러더스가 올해 선풍적 흥행몰이에 성공한 영화 '원더우먼(Wonder Woman)'의 속편을 제작하기로 확정했다고 할리우드 연예매체들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워너브러더스는 미 캘리포니아 주(州)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코믹 콘'에서 속편의 공식 타이틀로 '원더우먼Ⅱ'를 발표하고 속편 주연으로는 1편에서 열연한 갤 가돗을 계속 기용한다고 밝혔다.

속편 작업에서 메가폰은 1편의 여성 감독 패티 젠킨스가 그대로 잡는다.

연예매체들은 '원더우먼' 속편 제작이 예정됐던 수순이라고 해석했다.

DC코믹스 만화를 원작으로 한 '원더우먼'은 같은 DC코믹스 세계관 확장 작품인 '맨 오브 스틸', '배트맨 v 슈퍼맨',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모두 추월했으며 6월 2일 개봉 이래로 전 세계에서 7억6천770만 달러(8천590억 원)의 흥행수입을 올렸다.

또 개봉 첫 주말 흥행수입 1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여성 감독 영화 흥행 기록을 새롭게 썼다.

DC코믹스의 크레이티브 총괄감독 제프 존스는 '야후 무비'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에도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운 젠킨스 감독과 함께 한다"면서 '원더우먼Ⅱ' 각본 작업이 막 시작됐다고 말했다.

'원더우먼' 속편의 제작일정과 개봉 일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원더우먼'은 이스라엘 출신으로 군 복무 경력이 있는 여배우 가돗이 주연을 맡으면서 중동권에서는 보이콧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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