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오전 9시54분경 청주시 흥덕구 외북동 SK하이닉스의 한 신축 건물 공사현장 식당에서 어지럼증을 호소한 조리원 1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발생 초기 조리원 6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데 이어 추가로 어지럼증을 호소한 조리원 7명도 다른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식당업체의 관리팀장은 17명의 조리원 중 일부가 어지럼증을 호소하자 119로 신고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 설치된 가스 감지기도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조리원들이 불완전 연소 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등에 중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은 이날 공사현장 근로자들의 중복용 삼계탕 700명 분을 준비하고 있었다.

정성수 기자 jssworld@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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