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중기연수원 건립에 속도

중소기업청의 중소벤처기업부 승격을 앞두고 이른바 ‘중기 지원 종합세트’를 갖춘 중소기업진흥공단의 활동 규모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중진공은 제4차 산업혁명 관련 중소기업 교육을 위해 2020년 충남 천안 서북구 직산읍 일대에 스마트공장을 테마로 한 충청중기연수원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총 사업비 357억원이 투입되는 충청중기연수원이 국내 교통 중심지인 천안에 둥지를 튼다는 점에서 전국 각지에 있는 중소기업들의 접근이 용이해 교육 효과가 극대화될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진공은 오는 10월 경기 안산연수원에 미니 스마트공장인 스마트 러닝팩토리를 구축해 충청중기연수원에서 진행될 스마트공장 관련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심층적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승격과 함께 중소기업 인력 유실을 막고 우수인력 유입을 위해 중진공이 운영 중인 내일채움공제도 더욱 활기를 띨 예정이다. 2014년 신설된 이후 현재 전국 가입자 2만여명을 넘긴 내일채움공제는 중소기업 대표와 중기 우수인력이 공동으로 적립한 공제금을 5년 이상 장기재직한 해당 인력에게 성과보상금 형태로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중진공 대전본부의 경우 2014년 가입자 61명에서 올해 6월 말 누적 가입자 831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중진공의 기업 진단도 향후 확대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중진공의 ‘기업 진단’은 경영·기술 전문가가 기업 문제 진단 후 처방을 통해 기업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른바 기업 주치의 제도다.

중진공 대전본부는 최근 3년 간 기업 진단을 통해 소멸 위기에 놓였던 548개 지역기업들을 살렸다.

대전지역 A기업 대표는 “중소기업을 위한 직접 금융 지원, 교육, 진단, 해외 판로 개척, 공제까지 전 분야 지원책을 갖춘 중진공의 역할이 중기청의 부처 승격 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인철 기자 pfe@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