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증여·상속문제 정리
10억이상 고액자산가 주고객
향후 우량고객 확보 이어져

증권업계마다 고령화시대 진입에 따른 효율적 자산이전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유언대용신탁’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20일 증권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마다 고액자산가의 유연을 통해 복잡한 증여, 상속 문제 등의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맡아주는 유언대용신탁 관련 상품을 개발, 출시하고 있다. 증권사들마다 유언대용신탁에 촉각을 세우는 이유로는 향후 시장성장성이 돋보이기 때문이다. 유언대용신탁에 가입하면 신탁계약에 따라 위탁자가 유언서를 작성할 경우 유언서를 금고에 보관하거나 위탁자 사망 시 유언집행자로서 유언 또는 신탁계약에 따라 상속재산을 정리하고 분배해준다.

상황이 이러하자 증권사마다 고액자산가의 상속·유언을 전문적으로 맡아주는 ‘유언대용신탁’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실제 신영증권은 ‘신영 패밀리 헤리티지 서비스’(Family Heritage Service)를 출시, △종합자산관리 △자산승계 △특별부양 △공익기부 등의 종합 가족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종합자산관리’는 재무목표에 맞게 펀드, 랩, 신탁 등을 활용해 종합적으로 관리해주고, ‘자산승계’는 유언대용신탁, 가족안심플랜 등의 상속·증여서비스를 제공한다.

‘특별부양’은 장애, 치매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고객 및 가족들에게 자금을 지급하며, ‘공익기부’는 공익신탁설정 및 공익법인설립을 지원하고 있다. NH투자증권 또한 고객들이 금전·유가증권·금전채권·부동산 자산등을 수탁(부동산은 10억원 이상·그 외 자산은 5억 이상)할 수 있는 ‘100세시대 대대손손신탁’을 판매 중이다. 금전 수탁은 최소 1억원 이상, 신탁기간은 5년 이상 계약으로 협의 가능하다. 이밖에 하나금융투자는 만 17세 이상이면 가입 가능한 ‘하나금투 유언대용신탁’ 상품을 출시해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에 대해 지역증권업계 관게자는 “유언대용신탁을 이용하면 일반인들이 감당이 어려운 복잡한 증여, 상속 문제를 분쟁 없이 해결 가능해 수요가 늘고 있다”며 “더욱이 주요 고객이 10억원 이상의 고액 자산가인만큼 향후 우량고객 확보, 상속자산관리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증권사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