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2년 만의 물난리를 겪고 있는 이승훈 청주시장이 직원들에 보낸 문자가 화제다.

이 시장은 20일 오전 8시50분경 시 전직원들을 대상으로 ‘사랑하는 직원 여러분!’이란 제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 시장은 메시지에서 “사상 유례없는 폭우로 청주시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다행히 직원 여러분들이 초기 혼란을 신속히 극복하고 대응을 잘해주고 있어 고마울 따름입니다”라며 참담함과 고마움을 함께 표했다. 그러면서 “많이 힘들겠지만 이번 주가 수해 복구의 골든타임 이기에 조금씩만 더 참고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장은 여러분을 믿습니다”라고 직원들의 사기를 복돋았다.

현재 수해로 인해 청주지역에서는 24명(사망 2, 중경상 4, 경상 18)의 인명 피해와 146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있다. 때문에 직원들은 밤낮없이 복구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문자를 받은 한 직원은 “직원들도 힘들지만 시 전체를 이끌고 있는 시장은 그 고통이 더 심각한데 세심한 문자를 보고 기뻤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을 꼼꼼히 챙기는 시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영복 기자 kyb10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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