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가 삽과 토사를 가지고 20일 충북도청과 도의회를 방문해 외유성 연수에 나선 충북도의원들의 사퇴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는 이날 도청과 도의회 정문 앞에서 “왜 당선만 되면 국민을 개, 돼지로 보는 거냐”며 “그런 정신이 없는 사람들 때문에 국민들이 괴로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할 생각이 없는 도의원들은 모두 사퇴하라”며 물난리 속에 유럽 연수를 떠난 충북도의원 4명의 사퇴를 촉구했다.

오 대표는 도의회 건물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에 제지당하자 준비한 삽과 토사를 바닥에 내던지며 도의원 사퇴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그는 “김학철 의원(충주1)이 국민을 설치류에 빗대며 불만을 표시해 이 같은 시위를 벌이게 됐다”며 “자격이 없는 도의원들은 모두 사퇴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한편, 오 대표가 항의 방문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출입구에는 경찰이 투입되고 도의회 사무처 직원들도 나와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또 도청 신관 민원실 출입문을 폐쇄하고 의장실이 있는 6층 엘리베이터 운행도 중단했다.

임용우 기자 winesky@cctoday.co.kr

진재석 기자 lu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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