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발주 행복도시 금빛노을교 등 건설… 현대컨소시엄 실시설계 선정
계룡건설·금성백조·도원이앤씨·태원건설산업… 지역업체 포함 큰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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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가 세종시에서 발주한 4500억 원대의 초대형 입찰 공사의 주인이 현대건설 컨소시엄으로 정해졌다.

컨소시엄에는 계룡건설, 금성백조주택 등 지역 건설업체들이 상당수 포진 돼 있어 수주난 해소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행복청과 LH 세종특별본부는 턴키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는 ‘행복도시 금빛노을교 및 5생활권 외곽순환도로 건설공사’의 실시설계 적격자로 현대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양 기관은 행복도시 해당 건설공사를 연장 5.4㎞(금빛노을교 0.9km 포함)에 총사업비 4524억 원의 확정가격 최상설계 방식에 따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컨소시엄은 현대건설(34%)과 대우건설(13%), 계룡건설산업(10%), 호반건설(9%), 금호산업(7%), 금성백조주택(7%), 도원이앤씨(5%), 태원건설산업(5%) 금도건설(5%) 지아이(5%) 등으로 구성됐다. 이중 계룡건설, 금성백조, 도원이앤씨, 태원건설산업은 충청권 건설업체다. 45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입찰에 충청권 업체가 대거 참여하면서 큰 성과를 이뤘다는 게 업계의 평이다.

경쟁을 벌였던 SK건설(39%)은 롯데건설(15%), 두산건설(13%), 쌍용건설(13%), 용강산업개발(10%), 우석건설(5%), 에스앤씨산업(5%) 등과 손을 잡았다.

당초 ‘행복도시 외곽순환도로 건설공사(1·2공구)’와 ‘금빛노을교 건설공사’ 등 3건으로 발주를 추진했으나, 2번 유찰됨에 따라 해당 3건을 1건으로 묶어 통합공사 입찰공고를 올해 1월 실시했다. 입찰공고 후 6월 23일 입찰서 접수, 공동설명회 및 기술검토회 등을 거쳐 7월 19일 설계평가회의를 개최, 현대컨소시엄을 최종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했다.

사업에 포함된 금빛노을교는 지난해 행복청 교량특화 자문위원회를 통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주변 여건을 고려한 특화된 교량 형식을 제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공사는 설계·시공일괄입찰 방식을 통해 올해 11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12월 착공해 2021년 완공할 예정이다.

행복청 김용석 기반시설국장은 “행복도시의 외곽순환망을 담당할 금빛노을교 5생활권 외곽순환도로 건설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면서 “2단계 도시기반 건설도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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