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전 축구대표 카카(35. 올랜도 시티)가 올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접겠다는 의사를 강력히 암시했다.
미국프로축구(MLS) 올랜도시티 주장이기도 한 카카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유력 민영방송사 레데TV와 인터뷰에서 연말 MLS를 끝으로 은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는 "내 나이 서른다섯으로 프로축구 선수로는 고참"이라며 "(내년) 한해 쉬고 싶다. 8살 때 축구를 시작해 오랫동안 해오고 있다. 쉼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코칭을 배제하지는 않는다. 쉬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히카르두 이젝송 두스 산투스 레이치라는 긴 이름보다 카카로 더 알려진 그는 올해 연봉 716만7천 달러(약 81억원)로 4년 연속 MLS에서 가장 몸값이 비싸다.

카카는 2007년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출신으로 AC밀란(이탈리아)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을 거쳐 2014년 미국 리그로 진출했다.

그는 또 은퇴를 암시하면서 지난 2014년 카롤리네 셀리쿠와 9년 결혼생활을 청산한 이후 만난 새 여자친구 카롤리네 디아스가 자신이 새 출발 하는데 도움을 준 데 대해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올랜도시티 선수로는 유일하게 MLS 올스타로 선발된 카카는 8월 3일 오전 시카고 솔저필드에서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 출전한다.

카카는 2009∼2010시즌부터 4년간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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