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십센치(10cm)를 탈퇴한 뒤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진 윤철종(35)이 19일 "모든 죗값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소속사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윤철종이 소속사 관계자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전했다고 밝혔다.

윤철종은 "분명한 제 잘못이다. 제 실수로 10cm 멤버 권정열과 회사에 피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탈퇴하겠다고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솔직하게 이유를 밝히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탈퇴해 죄송하다. 잘못을 깊이 반성한다"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지난 5일 입장문을 내고 윤철종이 건강상의 이유로 밴드를 탈퇴한다고 알린 바 있다.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는 "윤철종 군이 큰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충분히 자숙하고 건강한 마음으로 지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권정열 군은 당혹스런 마음을 감추지 못했고, 지금 매우 슬프고 힘들지만 우선 앨범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이야기를 전해줬다"고 말했다.

앞서 부산 사상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윤철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윤철종은 지난해 7월과 8월 한 차례씩 경남 합천에 있는 지인의 집에서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으며, 지난 5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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