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시청 사무관급 공무원 B 씨가 대청호에 투신한 지난 달 7일 오전 사무실에 찾아가 폭언하고 주먹을 휘두르는 등 B 씨를 모두 3차례에 걸쳐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A 씨에게 마지막으로 폭행당한 이날 오후 8시55분경 '가족을 잘 부탁한다'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를 직장 동료에게 남기고 대청호에 투신했다가 12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유족으로부터 B 씨가 폭행당한 것을 수사해 달라는 진정서를 접수해 수사를 벌여왔다. 한편, 충북도 인사위원회는 이런 문제를 일으킨 A 씨에 대해 지난 13일 파면을 의결했다.
진재석 기자 luck@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