下. 선정후 사후관리 '역할론' 중요
선정시 4년간 대전예산 관리, 지역민 혜택·편리성 평가 중요


대전시금고 선정과정에서의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와 함께 금고 선정 이후 사후관리와 역할도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내년부터 4년간 대전시 예산을 관리하는 1·2금고가 지방자치단체의 금고 은행으로서 지역사회를 발전시키고 지역민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전시 금고 선정을 위한 공모 절차가 내달부터 본격 진행되는 가운데 대전시 곳간 입성 경쟁에는 KEB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대표 민인홍)과 NH농협은행 대전지역본부(본부장 안병서), KB국민은행 대전충남지역영업그룹(대표 송인성) 등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전시는 내달 시금고 공모절차를 진행, 오는 9월 금고지정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원회)를 열고 제안서를 접수한 은행에 대한 평가를 거쳐, 10월 중 1·2금고 선정 절차를 마무리 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규정상 심의위원회 개최 이후 10일 이내 선정은행에 지정통지 및 공고를 해야 하며 공고 후 20일 이내 선정된 은행과 약정을 체결해야 한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심의위원회가 열리고 하루가량 지나면 선정 은행이 파악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는 10월 중순 경 선정된 은행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금고 지정의 승패를 가르는 주요 항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안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은행들은 5개 항목으로 구성된 평가항목 및 배점기준에 지표상으로는 대부분 엇비슷한 평가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가운데 평가 항목 중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부분은 총 10점으로 구성된 ‘지역사회 기여 및 시와 협력사업 추진능력’이다.

전문가들은 사실상 이 평가항목에서 은행별로 점수가 큰 차이가 보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금고 선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평가잣대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추진 실적도 중요하지만 시금고 선정 이후 향후 4년간 진행될 추진계획도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치단체와 지역민 모두에게 편리성과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구체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경제계 관계자는 “시 금고 선정은 오는 9월 열리는 금고지정심의위에서 금고 지정 및 운영규칙에 따른 세부 평가 항목과 배점 기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지역사회 발전과 지역민에게 더욱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금융사가 선정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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