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분양가 ㎡당 301만원
세종시 전년 동월比 5만원 ↑
정부 후속 정책발표 예의주시
분양가격 상승폭 둔화될듯

지난 6월 기준 대전·세종·충남지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이 전년 동월 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 분양가는 소폭 하락했다.

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6월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당 301만 2000원으로, 전월 대비 0.96% 상승했다. 전년 동월에 비해 6.7% 상승한 가격이다.

HUG의 평균 분양가격은 공표직전 12개월 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분양 사업장의 평균 분양가격을 의미한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449만 4000원으로 전월 대비 2.41% 상승했고, 5대 광역시 및 세종시는 0.87%, 기타지방은 0.03% 올랐다. 충청권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전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전월과 같은 273만 9000원으로, 전년 동월 256만 2000원보다 6.9%(17만 6000원) 뛰었다. ㎡당 273만 3000원을 기록한 6월 기준 세종 아파트 분양가는 지난해 6월 268만 3000원보다 1.9%(5만원) 상승했다. 전월에 비해선 4000원 비싸게 팔렸다.

충남 아파트 분양가는 227만 4000원으로, 전년 동월(219만 8000원) 보다 3.5%, 전월(222만 2000원) 대비 2.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4만 3000원으로 집계된 충북 아파트 분양가는 전년 동월(204만 7000원), 전월(205만원) 대비 각각 0.3%, 0.34% 하락했다.

지난달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는 모두 2만 8446 가구로, 전월 대비 133%(1만 6236가구), 전년 동월 대비 23%(8447가구) 증가했다. 6월 수도권의 신규분양 가구수는 전국물량의 65%인 1만 8742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9%(1626가구) 증가했다.

2054가구로 집계된 5대 광역시 및 세종시의 신규분양 가구수는 전년 동월 대비 41%(1409가구) 감소했다. 기타지방(7650가구)은 전년 동월 대비 53%(8664가구) 줄었다.

주택도시보증공사 김성우 HUG연구센터 연구위원은 "최근 청약시장이 국지적 과열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입주 및 입주예정물량과 정부의 후속 정책발표 등이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향후 청약수요의 감소와 함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상승폭도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및 신규분양 가구수 동향에 대한 세부정보는 HUG 홈페이지(www.khug.or.kr)와 국가통계포털(kosi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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