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대·자율방범대 동원

▲ 17일 충남 천안시 병천면 동남구문화원의 직원들이 집중호우로 침수된 책과 집기류를 세척하는 등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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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천안시에 피해 접수가 증가하고 있다. 하천범람, 제방유실, 산사태, 주택·상가·자동차 침수 등 피해 상황은 상상 이상이며 천안시가 정확한 피해 규모도 추산하지 못할 정도다. 시는 공무원은 물론 군 병력, 자원봉사대, 자율방범대 등 700여명을 동원해 복구 작업에 돌입했다.

천안시에 따르면 17일 오전 11시 현재 관내 최대 피해 지역은 동면, 병천면, 목천읍, 원성2동, 성정동 등이다. 한때 성정·쌍용·청수·청당 지하차도가 침수돼 차량이 통제됐다. 입장천, 마정천, 광기천, 서원천, 녹동천, 승천천, 용두천, 구룡천, 구성천, 주내골천 등 10개소의 하천이 범람했으며 동면 덕성리와 목천읍 교촌교천리, 병천면 도원리, 북면 은석골 등 7개소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구성동 천안요양병원에 침수피해가 발생해 전력이 끊겼으며 응급환자 21명이 인근 병원으로 호송됐다. 105동의 주택침수와 16동의 상가침수 피해가 접수됐으며 차량침수는 32대가 신고됐다.

이번 폭우로 농작물의 피해가 심각했다. 1429개 농가 1057ha에서 침수 피해가 접수됐으며 이중 유실 또는 매몰지역도 140농가 165ha에 달한다. 특히 병천면 아우내오이 농가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접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천안시는 양수기 170대, 살수차 5대, 굴삭기 30대, 군인 169명, 공무원 500여명 등 장비와 인력을 투입하고 긴급 복구에 나섰다.

천안=유창림 기자 yoo77200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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