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파수꾼] 송호현 대전 구즉동장
농촌마을 위한 ‘모내기체험’
유성구 마을축제 주민 참여
주요 정책사업 투명 공개도
하반기 복지행정 구축 주력

▲ 송호현 대전 구즉동장
대전 유성구 구즉동은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도·농 복합형 도시’로 도심지역 답지 않은 소박하고 훈훈한 농심이 살아 있는 동네다. 반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이기도 해 성장 잠재력이 큰 대한민국의 과학 중심지역이라는 색깔도 지녔다.

송호현 구즉동장은 이러한 동네 색깔을 담은 행정으로 최근 주민 호응과 신뢰를 얻고 있다.

송 동장은 “구즉동에 농촌마을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지난 6월 ‘전통 모내기 체험행사’를 개최했다”며 “기계식 모내기가 이뤄지고 있는 현대 농업사회에서 도시 학생들과 잊혀져가는 전통 농경방식인 손 모내기 체험을 통해 쌀의 소중함을 함께 인식하고, 농업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구즉동은 유성구 마을축제에서도 프로그램 발표회 위주를 탈피해 전 주민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추진했다. 특히 동네 특징을 살려 농촌마을과 아파트 주민들이 행복, 화합, 소통, 사랑 4팀으로 나눠 화합경기를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으로 보금자리를 떠나게 된 주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소통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송 동장은 “각 현안사업에 대해 모든 주민의 의견이 같을 수는 없다. 특히 금고동 쓰레기매립장 인근에는 시유지가 많아 대전시의 다양한 시책사업 후보지로 자주 거론되고 있다”며 “정책사업의 목적과 현황 등을 주민들에게 왜곡되지 않게 알리고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전달하는 것이 동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구즉동은 인근에 장례식장과 요양병원 등이 부족해 많은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동네이기도 하다.

송 동장은 “주민들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최근 유성한가족병원과 협약을 맺어 큰 호응을 얻었고, 실제로 혜택을 받은 주민들을 보며 공직생활 중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구즉동은 인구 대비 많은 취약계층이 거주하고 있어, 그는 올 하반기 복지행정 구축에 주력하고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내실을 기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법의 사각지대에서 꼭 필요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주민이 상당하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사회에 적극적으로 헌신할 수 있는 위원들을 발굴하고, 내실 있는 협의체를 구성해 안정적으로 복지서비스를 제공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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